삼성 엘지 건조기 장점, 단점 비교(구매 전 선택 가이드)

건조기가 점점 생활필수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세탁기를 바꿔야 하는 시점이 되면 일체형으로 세탁기, 건조기를 많이 구입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세탁기를 바꾸는 시점에서 건조기를 함께 구매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브랜드 삼성과 엘지 모두 각각 장점과 단점이 있어서 각자에게 중요한 기준을 중심으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건조기를 사려고 알아보고 쓰면서 알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두 제조사의 건조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지금 고민 중인 분들 이 글 읽으시고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면 좋겠어요.

 

 

건조기를 살까 말까?

이 질문 만큼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별로 후회는 안 하실 거예요. 전기값은 조금 더 나오겠지만 급할 때 빨리 건조해서 쓸 수 있고, 무엇보다 장마철에 더 이상 냄새나는 수건을 쓸 필요가 없어져요. 막 따뜻하게 나온 수건을 쓰면 기분도 잠시 맑아지는 경험을 하실 거예요.

 

덤으로 집 한 켠에 널려있는 건조기만 없어도 집이 한 평은 넓어 보입니다. 우리의 행복지수를 올리는 데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깨끗하고 넓은 집도 중요하죠. 넓은 평수로 이사 갈 수는 없지만 건조기를 설치하면 조금 더 깨끗하고 넓은 집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삼성 엘지 건조기 기능별 비교

1. 건조 방식의 차이

삼성, 엘지 전자제품은 이제 우리나라 최고의 제품이기도 하지만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제품이어서, 제 경험으로 삼성, 엘지 두 제품 모두 건조는 잘 됩니다. 다만 건조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건조기의 건조방식은 크게 고온 열풍건조인 히터식과  저온제습인 히트펌프식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은 전기요금 절약을 위해서 히트펌프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하이브리드 이중건조 방식을 사용합니다. 히트펌프식과 히터식(전기히터)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으로 히트펌프식만 사용할 경우 저온건조 방식을 사용해 겨울에 추운 베란다에 설치 시 예열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불만이 있었는데 히터를 사용해 이 문제를 보완했다고 합니다. 

 

엘지는 두얼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입니다.  역시 히트펌프식은 건조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는데 엘지는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를 2개 사용하는 방법으로 단점을 보완해  전기료와 건조시간을 줄였다고 하네요. 또한 6 모션 기능(펴주기, 살랑이기, 널기 등의 기능)으로 빨래가 부딪치면서 생기는 자극을 줄여 빨래가 줄거나 상하는 문제를 보완했다고 합니다.

 

2. 내부 살균 방식 차이

삼성 건조기는 고온 열풍으로 건조하고 살균하는 '살균 건조' 기능을 가지고 있고 엘지 건조기는 고온의 스팀을 내뿜어 말리는 '트루스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브랜드가 기능은 다르지만 성능은 다 훌륭하다고 하니 선택할 때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3. 콘덴서 세척 기능 차이

삼성과 엘지 건조기의 주요 차이점 중의 하나는 콘덴서 세척 기능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콘덴서는 건조하면서 증발한 물을 배출하기 위해 응축하는 열교환기인데 표면에 공기 중의 먼지나 이물질이 붙어 오래되면 건조기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엘지 건조기는 자동 세척기능으로 수동 세탁은 불가능한 반면 삼성 건조기는 직접 수동으로 콘덴서 세척을 해야 합니다. 엘지 건조기는 자동으로 하니 우리가 신경 쓰지 않아도 돼서 편하긴 한데 삼성처럼 눈으로 직접 보고 깨끗이 청소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일 것 같습니다.

 

엘지의 경우 초기에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만이 많았는데 2020년 제품부터는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전 제가 자주 청소하고 싶지 않아서 엘지를 선택하기도 했는데 아직까지 큰 불만은 없네요. 장점과 단점이 상대적인 것 같습니다.

 삼성, 엘지 건조기 가격비교

기능이 비슷한 두 제품의 가격을 비교하면(아래 링크 확인) 엘지가 조금 더 비싸 보이는데, 덩치가 크고 오래 쓸 제품을 고르는 거라 가격보다는 다른 요인에서 내가 만족할 물건을 고르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할인이나 카드 무이자 할부등 다른 구입 조건은 꼼꼼히 따져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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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삼성 엘지 건조기 다른 점 요약

삼성 건조기

• 공간제습기능: 열교환기 부분에 제습키트를 끼워 공간을 건조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 오픈도어기능: 건조가 끝나면 자동으로 문을 살짝 열어주어 빨래가 건조 후 다시 눅눅해지지 않게 합니다.(2022년 이후 모델만 가능) 개인적으로 엘지에서 아쉬운 기능이에요. 자꾸 까먹고 빨래를 방치하게 되는데 물론 마른 옷이 다시 눅눅해지지는 않지만 살짝 열어 놓으면 안의 열기가 빠지면서 더 뽀송뽀송해집니다.
• 펫케어 코스: 옷에 붙은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하고 냄새도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엘지 건조기

• 트루 스팀 기능: 스팀을 씌어주고 건조하는 기능으로 제가 애용하고 있어 건조기 구입 이후로 다림질은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침에 급할 때 5-10분이면 와이셔츠를 다림질한 것처럼 펴주는 기능입니다. 가벼운 구김제거나 냄새 빼기에 유용한 기능이라고 합니다. (최상위 모델만 가능)
• 스팀 통살균: 스팀을 사용해 통을 살균하는 기능으로 건조기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습기가 생겨 미생물도 생기고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이때 유용한 기능입니다.

건조기 선택 가이드(개인적인 의견)

• 사이즈 고려하실 때 조금 큰 것을 추천합니다. 1인 가구라 하더라도 이불 빨래도 해야 하고, 보통 빨래를 모아서 세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세탁기도 교체해야 하면 세탁기, 건조기 일체형을 추천합니다. 특히 아파트 베란다는 물론 어느 집에서도 공간효율성을 위해 설치가 가능하다면 일체형을 추천합니다.
• 저처럼 수동세척을 싫어하시는 분은 엘지 건조기를 추천합니다.
• 비슷한 기능이면 싼 가격과 더 긴 AS 기간(엘지 10년, 삼성 12년)을 원하시면 삼성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건조기만 별도로 구입하시는 경우 다른 브랜드의 건조기를 구입하시면 세탁기와 연동을 할 수 없습니다. 세탁기 연동기능은 AI 연동으로 세탁물에 따라 건조코스를 자동으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고, 세탁이 끝나기 전에 미리 예열을 해서 건조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기 때문에 꼭 고려하셔야 합니다.

이제까지 삼성, 엘지 건조기를 비교해 봤는데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을 중심으로 선택하셔서 뽀송한 생활 영위하기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