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20년 전과 비교해 보면 요즘은 웬만한 것들은 미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고마운 한류 영향으로 코스코나 미국 상점에서도 한국 식품, 과자, 화장품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살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에서 가져오면 좋은 것들이 많이 있다.
식품류
1. 국산 고춧가루 - 미국에 있는 한국 마켓에서는 국산을 찾기 힘들고, 거의 중국산이다. 오래되지 않은 상품을 찾기도 힘들다. 특히나 김치를 만들어 먹는 다면 꼭 챙겨 오길 추천한다. 아직까지는 엄마가 시골에서 공수해 주시면 감사하게 들고 온다.
2. 참기름, 들기름, 깨소금 - 보통은 엄마가 국산 깨를 짜서 주시는데 작년에는 엄마가 아프셔서 쿠팡에서 국산으로 구해왔다. 미국에서 구하는 것과 향과 맛이 하늘과 땅 차이다. 밥에 김치 넣고 고추장 조금, 참기름 듬뿍 넣어 비비면 꿀맛.(평소에 이렇게 먹지 않음)
쿠팡에서 국산, 저온압착, 리뷰 중심으로 골라서 사 왔는데 가격이 착하지 않지만 품질은 좋았다.
3. 여러가지 말린 국산 산나물 - 가끔 산나물이 당길 때가 있어 여기서 몇 번 사 먹다가 포기했다. 고사리를 아무리 삶아도 뭔가 음식 같지 않은, 플라스틱 같은 느낌이었고, 너무 질겨서 결국 버렸다. 국산 산나물을 요리하니 너무나 향긋, 쌉쌀한 한국의 냄새가 났다. 역시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4. 건어물/멸치 - 남편의 영양간식 쥐포(?), 어포, 멸치등도 꼭 사 오는 품목이다. 한국에서도 요즘 좋은 건어물을 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열심히 발품을 팔면 꽤 괜찮은 물건을 구할 수 있다.
5. 한국산 김, 미역, 다시마
화장품
1. 마스크팩 - 이제 아마존에서도 편하게 주문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가격 대비 비교 불가하다. 한국에서 세일 상품으로 대량 구입하면 1일 1팩도 두렵지 않다.
피부가 예민해서 팩도 아무거나 편하게 쓰지 못하는데 메디힐팩은 아직까지 문제없이 잘 사용 중이다. 티트리 오일같이 좀 강한 성분은 없는 걸로 선택한다. 여러 종류를 섞어서 사 오는데 아래는 항상 세일을 하고 있어서 꼭 포함시킨다. 최고의 퀄리티는 아닌데 스킨 바르고 10분만 붙여놔도 값어치는 하는 것 같다.
2. 건성용 스킨 - 미국에서도 토너를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에센스 타입의 건성용 스킨은 찾기가 힘들었다. 악건성인 내 피부를 위해 넉넉히 챙긴다.
약품, 영양제
1. 구충제 - 어렸을 때 정기적으로 먹던 구충제. 여기서는 특별히 의심되는 상황이 아니면 안 먹는 듯하다. 그래도 우리는 한국사람이고, 회도 좋아하니까 1,2년에 한 번씩 아이들과 함께 복용한다.
2. 파스(케토톱) - 가끔씩 근육통이 생길 때 요긴하게 사용한다. 얼마 전에는 족저근막염이 생긴 발바닥에도 붙이고 있다. 도움이 된 듯하다.
3. 버물리, 물파스 - 가끔 벌레에 물릴 때 이것 만큼 좋은 물건을 아직 찾지 못했다.
4. 정관장 - 몸이 허해서 엄마가 지어 주시던 보약이 그리울 때를 대비해서 사 온다. 정관장 대리점이 미국에도 생겼는데 주로 큰 도시 위주로 생겨서 우리 집에서는 접근성이 좋지 않다. 비행기 탈 때 여유가 있으면 면세점에서 사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기타
1. 면 속옷 - 미국 사람들은 면에 대한 선호도가 크지 않은 건지 100% 면으로 된 속옷 찾기가 쉽지 않다. 한국 갈 때마다 넉넉히 사 온다.
2. 안경 - 고도근시라 최대로 압축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게 하려면 보험을 적용해도 너무 비쌌다. 또 안경테도 한국인에게 어울리는 종류로 선택의 폭이 넓은 듯하다. 특히 우리 아들은 코가 낮은 편인데 미국에서 안경을 하면 그 부분이 조정이 안되었는데 한국 안경은 코가 높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코받침도 선택할 수 있고, 아니라도 훨씬 편안한 안경테의 선택폭이 넓다.
4. 꼭 읽고 싶었던 한국 책들 - 요즘은 여러가지 앱이 나와 예전보다는 확실히 한국책 읽기가 편리해졌다고 하는데 종이책이 주는 느낌을 포기할 수 없어 몇 권씩은 들고 온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베스트셀러였던 김호연 작가님의 "불편한 편의점"과 언제나 읽어도 좋은 박완서 작가님의 책 몇 권을 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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