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말하기를 잘하게 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고 많이 있겠지만 제가 하면서 가장 효과를 보았던 방법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는 것입니다. 근데 그게 가장 힘든 부분이라 혼자서 하는 것이 힘들 때는 스터디 그룹이나 북클럽 같은 곳에 참여해서 강제로라도 꾸준히 하면서 습관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1. 기본 문법 정리
문법은 모든 언어공부의 기본입니다. 기본 공식을 모르면 수학문제를 풀 수 없듯이 기본 문법을 몰라서 쉬운 문장도 해석하는 것이 힘들다면 꼭 기본 문법을 한 번은 리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꼭 두꺼운 책일 필요는 없고, 각자가 보기에 편한 책을 구입해서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은 유튜브에도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니 찾아서 시청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정법"은 특히 많은 한국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지만 회화에서 가정법 없이 대화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꼭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그다음부터는 좀 어려운 부분이 나올 때마다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리뷰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구체적으로 모르는 문장이 나올 때마다 그에 해당되는 문법을 찾아보게 보면 더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기억하게 되니까요.
2. 발음공부
영어 선생님들 중에서도 발음은 신경 쓸 필요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원어민 처럼 되는 건 힘들겠지만 우리가 아무리 훌륭한 문장을 구사한다고 해도 원어민들이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우리가 원어민들과 소통할 때 발음이 장애가 되지 않을 정도로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들여 유료강의를 듣지 않더라도 발음 관련 유튜브 강의와 여러 영어 콘텐츠를 이용한 섀도잉만으로도 많은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기본 회화 문장 외우기
많은 선생님들이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창작이 아니라 모방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만큼 우리가 얼마나 많은 문장을 알고 있는 가가 우리의 영어 실력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알고 있는 문장들을 활용하고 확장해서 소통을 한다고 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는 이 방법이 초급에서 중급 수준으로 올라가는 데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미드를 보다가, 책을 보다가 새로운 표현이나 유용한 표현이 나오면 단어장이나 전화에 기록해서 시간 날 때마다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한 가지 미드를 정해서 셰도잉을 하진 않았지만 볼 때마다 나도 언제가 써보고 싶다 하는 표현이 나오면 열심히 모아서 다시 보고 외우려고 계속 노력 중입니다.
4. 북낭독클럽 참여하기
코로나 시작되고 온라인으로 만나는 북클럽에 가입해서 2년째 참여 중입니다. 매일 저녁에 4,5명이 모여 한 시간 동안 돌아가며 한 문단씩이나 한 페이지씩 낭독합니다. 책을 다 읽은 다음에는 한국어로 짧게 감상을 나누기도 하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서로 물어보기도 합니다. 혼자라면 결코 할 수 없었을 일인데 뉴베리 상을 받은 Lois Lowry의 The giver를 시작으로 지금은 꽤 어려운 책도 읽고 있습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영어책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은 영어 발음과 리딩, 말하기에 모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읽고 있는 책의 오디오 북을 찾아 듣고, 또 발음과 억양을 따라서 읽어보는 것입니다. 요즘은 유튜브에서 오디오북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5. 온라인 스터디그룹 참여하기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하게 되면 동기유발도 되고 함께 하는 멤버들을 보면서 자극도 받게 되고, 혼자 하는 것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하게 됩니다. 카톡 오픈챗이나 SNS에서 본인에게 맞는 모임을 찾아서 가입해도 되고, 본인이 직접 만들어서 하게 되면 리더로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TED TALK을 듣고 녹음해서 인증하는 모임과 1-2분가량의 동영상을 시청 후 역시 매일 녹음해서 인증하는 모임에 참여 중입니다. 모임 규칙에서 요구하는 숙제 양을 충족하지 않으면 강퇴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6. 화상영어 가입하기
영어를 일정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연습을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외국인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일정시간 화상영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1년 정도 캠블리를 이용했었고 현재는 경제적인 문제로 쉬고 있습니다. 캠블리 이외에도 많은 프로그램이 있으니 각자의 경제 상황과 목적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습니다. 캠블리 이용방법과 리뷰는 제 블로그의 다른 글로 올려 두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7. 영어토론 클럽
영어를 공부하는 우리들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잘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어 토론 클럽 활동을 하는 것은 아주 효과적인데요, 영어 공부 초기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중급 수준 정도로 향상되었다고 판단되면 쉬운 주제로 만나는 모임부터 시작해서 점차 정치, 경제 토론 모임으로 옮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토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배경지식도 공부해야 하고, 자신의 의견을 써보기도 해야 하기 때문에 어휘력 향상과 쓰기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초급자나 중급자가 많다 보니 적당한 모임을 찾는 것이 항상 쉽지는 않은데, 용기를 내서 직접 만드는 것도 강력 추천 드립니다. 요즘은 카카오톡 오픈챗을 이용하면 쉽게 만들 수 있고 사람들을 모을 수 있습니다. NPR이나 CNN 같은 뉴스 기사나 Economist 같은 잡지에서 토픽을 정할 수도 있습니다.
영어 공부 하다 보면 절망감, 자괴감이 들 때가 많습니다. 나름 열심히 몇 달 했는데도 제자리인 것 같죠.. 하지만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1년 뒤, 2년 뒤엔 달라진 우리를 발견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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