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영어회화(Cambly) 200% 효과보기위한 팁들

지난 포스팅은 캠블리 후기에 관한 글을 썼는데 이번에는 근 1년간 캠블리를 하며 나름대로 쌓은 팁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영어로 말할 기회가 없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 캠블리는 밖에 나갈 필요 없이 대화의 장을 만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캠블리는 온전히 학습자 중심의 플랫폼이기 때문에 자기 주도적이면서 능동적인 학습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럼 여러 가지 팁들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1. 우선 캠블리 전용 노트를 하나 마련하시길 추천합니다. 물론 노트북이나 스마폰 노트 기능을 사용하셔도 오우케이~ 영어 다이어리쯤 되겠죠? 영어 표현 관련 질문이 있을 때, 영어로 하고 싶은 말들, 해야 할 말들, 뭐든지 그때그때 적어놓고 수업시간에 질문하고, 수업 중이나 후에 또 꼭 적어놓으세요. 그리고 때때로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들여다보세요.

2. 자신에게 맞는 소수의 튜터를 찾아 주로 그 선생님들과 수업하세요. 캠블리는 언제, 어디서나 원할 때 할 수 있는 게 최고의 장점이지만 끝없이 새로운 튜터를 만나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시간을 자기소개에 소비해야 하고, 깊이 있는 수업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 여러 명의 튜터를 만나본 후에는 플랜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주일에 두 번 하는 플랜이라면 두, 세명의 튜터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캠블리에서는 각 튜터의 국적을  보여주니 선호하는 액센트의 튜터를 고를 수 있고, 각 튜터의 소개 영상과 글을 보고 자신과 잘 맞아 보이는 튜터와 수업을 해봅니다. 저의 경우에는 미국 액센트를 가진 분들 중에서 중년 여자분들이 편했어요. ㅋㅋ 아무래도 비슷한 나이이다 보니 소통하기도 편하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그 외에도 본인이 혼자 말을 많이 하는 분들보다 잘 들어주는 튜터들이 좋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튜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매번 수업해도 틀린 부분을 배우고 향상시키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요? 그리고 항상 튜터에게 원하는 바를 정확히 얘기하는 게 샘과 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많은 샘들이 수업 시작할 때 뭐 하고 싶냐고 물어 보더라고요.

3. 수업의 목적을 미리 세우고 준비하세요. Small talk이 목적이라면 좀 더 편하게 수업에 들어가도 되겠죠? 근데 이 경우에도 하고 싶은 얘기들을 미리 정해서 어떤 질문과 말을 할지 노트에 적어보고 녹음도 해서 들어보고 연습을 충분히 하고 만나면 훨씬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무슨 얘기를 해야 하나 매번 고민이 된다면 캠블리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도 참고하세요. 커리큘럼대로 해도 되고,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나만의 대화 주제를 정해도 됩니다.

특정 주제나 이슈에 대해 얘기하고 싶으면 관련된 뉴스 아티클을 미리 튜터에게 보내서 공유하세요. 저도 꽤 오랫동안 이 방법으로 해오고 있어요. 뉴스를 찾아서 소리 내서 읽어보고, 모르는 단어도 찾아서 충분히 이해한 후 제 의견을 노트에 적고 튜터에게 말하듯이 소리 내어 연습합니다. 영어로 글쓰기 향상이 목표라면 미리 쓴 글을 튜터와 미리 공유하고 수업시간에 첨삭을 받으면 됩니다.

4. 복습은 예습보다 중요합니다. 캠블리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인데 자동 녹화 기능이 있어 수업 후에 전체 영상과 코멘트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했던 말 중 놓쳤던 부분이 있으면 다시 들어보고, 내가 했던 말도 다시 들어봅니다. 버벅거렸던 부분은 다시 영작해보고, 연습해 봅니다. 제 경우에는 문법적으로 틀리게 말하거나, 충분히 내 의견을 전달하지 못한 부분도 많았지만, 그 보다 더 거슬렸던 건 너무 몸을 많이 움직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영어에 자신이 없어서 그런 것 같은데 그 후로는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말 사이에 "음..."과 같은 효과음을 많이 내서 그 부분도 쉽지 않지만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답니다.

요즘 저를 포함해서 점점 많은 분들이 캠블리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전 정말 누구에게나 추천합니다. 이 가격에 이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링글이 더 체계적이라고 들었는데 미리 열심히 준비해서 수업에 참여하면 그에 못지않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요즘 점점 해이해지고 있는데 다시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모두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