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C아이크림 내돈내산 후기(악건성 피부)

항상 새로운 화장품을 사야 할 때면 남들이 써놓은 후기를 읽으러 돌아다닙니다. 사람의 수만큼 피부도 모두 제각각이겠지만 남들이 쓰고 남겨놓은 후기를 읽다 보면 감이라는 게 오고, 이건 어지간하면 내 피부에도 맞을 것 같아 보이는 것을 사면 크게 실패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는 홈쇼핑 화장품으로 유명한 AHC 아이크림을 살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그동안 꽤 오래 써온 사람으로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AHC 텐 레볼루션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

 

우선 제 피부는 한마디로 민감성 악건성입니다. 좋다는 화장품 많이 써봤지만 살짝 따갑거나, 빨개지거나 불편한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또 동시에 너무 건조해서 맞는 화장품을 찾으면 듬뿍 많이 발라야 해서 너무 비싼 화장품은 부담스러워요.

화장품을 살 때 제가 고르는 첫 번째 기준은 얼마나 기능성을 가지고 있고, 효과적인가가 아니라 내 피부를 화나게 하지 않는 가이고, 그다음은 얼마나 촉촉하게 해서 건성 피부를 덜 건조하게 하는 가입니다. 그런 기준에서  AHC 아이크림에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현재 쓰고 있는 제품은 AHC 텐 레볼루션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시즌 10인데 시즌 9 때부터 홈쇼핑에서 구입하여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즌이 달라지면서 조금씩 디자인이 더 예뻐지고 고급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름처럼 아이크림으로만 쓰지 않고 얼굴 전체에 바를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굳이 이것저것 살 거 없이 이거 하나만 듬뿍듬뿍 바르고 있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른 제품에 비하면 가격이 착한 편인데 홈쇼핑에서 사면 개수도 더 주고, 그때그때 다른 상품들도 끼워주기 때문에 항상  홈쇼핑에서 구입하고 있습니다. 보통 방송시간에 앱으로 사면 5% 할인해 주는 경우도 있고, 무이자 할부로 사면 홈쇼핑이 가성비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카드사별로 특별 할인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꼭 확인하시고요. 샘플이 함께 들어있어서 본 피부랑 안 맞으면 반품하기도 편합니다.

AHC 아이크림

크기는 손에 잡히는 사이즈이고, 쭉 누르면 잘 나오니 화장품 통 안에 손을 넣어 꺼내는 것보다는 훨씬 위생적이고, 양조절하기도 편리합니다. 로션과 크림 중간의 제형 느낌이고 아주 부드러워서 촉촉하게 발라지고 흡수력이 좋습니다. 약간 물광 느낌도 나요. 수분, 유분이 적당히 섞여있는 느낌입니다. 저는 바셀린 같은 느낌의 크림은 악건성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답답해서 싫은데 그런 느낌을 원하신다면 이건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체줄기배양액을 함유하고 있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에 도움을 주어 탄력과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나날이 화장품은 진화하는 것 같습니다. 또 초미세 마이크로 공법으로 피부에 더 잘 흡수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흡수가 잘 되니 색조화장도 잘 되는 것 같고요.

한 통에 30ml씩 들어있는데, 제 경우는 듬뿍 아침, 저녁 바르면 한 달에 3통 정도 쓰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은 한 달에 2 통이면 될 거 같고요. 제 생각이지만 십 대 딸, 남편도 같이 써도 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장점만 얘기해서 단점을 생각해 봤는데 딱히 큰 단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아이크림에 비해 케이스가 고급스런진 않은데 저는 막 던져도 깨질 염려 없고, 여행 시 휴대하기도 편하고, 생산자 입장에서 용기에 돈을 덜 써서 소비자가 더 싸게 사는 걸 선호해서 별로 단점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화장품 하나로 주름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보습 부분에서 만족스러워서 계속 구입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80대이신 우리 엄마도 잘 쓰시고 계십니다. 저처럼 민감성이면서 건조하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